삶의 평범성

생각해보면 지금 이 삶의 평범성에 대해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나다  

누구보다 더 설레게 바라봤고 동경했던 약 10년 후 뮤지션으로서의 성용욱 

그 자리에 서 있는 나를 10년 전의 내가 바라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 

“생각보다 재미없게 사네” “저렇게 살게된다면 음악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”정도의 생각? 

사실 돌이켜보면 그당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당시 나는 그 무엇보다 자유를 꿈꿨던 거 같고

한편으로는 자유를 가지고 있는 지금 자기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그 자유를 인식하지 못하고 공허와 의미없음의 무게를 굳이 떠안고 있는 걸 보니 

자유란 그 어떤 시간의 궤적과 공간의 면적도 차지하지 않는 것이어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인데 어떻게든 시각화하고 수치화하려했던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 

이 놀랄만큼의 평범성과 끈적일정도의 안정성이 뮤지션으로서 함량미달일 지언정 받아들이기에 또 나름 달콤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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